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세군 자선 매장에 잠시 들렀다.
별 볼일 없는 음반만 뒤지며 시큰둥하던 참에 무언가 눈에 뜨인다.
BBC STEREO TEST DISC!
그렇지 않아도 하나 구하려고 뒤졌지만 마땅한 것도 없었고, 이베이 등을
통해 구하려니 상태가 미덥지 않아 망설이고 있던 참이었다.
뭔가 선업을 많이 하기는 했나 보다.^^
판을 꺼내 상태를 보니 잔 흠집이나 사용 흔적도 거의 없는 완벽한 상태.
야~~~ 심봤다!
부리나케 집에 와서 오뎅 안주로 한잔하고서 음악실로 달음질친다.
겉표지의 설명을 읽으니 사용과 확인이 아주 쉽다.
설명을 따라 하나하나 들으며 잘못된 것이 없었는지 확인해본다.
좌우, 위상, 안티 스케이팅, 주파수 특성, 좌우 분리도, 턴테이블 와우/플러터/럼블...
아무 이상이 없이 완벽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같은 범위의 확인을 하는 데, 이 판이 없었으면 몇 배의 수고와 시간이 들고도
판정 결과에 그만한 믿음이 가지 않는다.
아~~~ 심봤다.
(값은 좀 비싸다. 99전이 뭐냐, 다른 매장에선 75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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