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7일 일요일

사는 맛



차려진 음식이 맛없으면 그 차림이 고마울 것이냐?

사는 맛이 없다면 그 시작이 고마울 것이냐?

시작과 더불어 마무리의 기쁨을 바란다면

그대의 자식에게 사는 맛을 느끼게 하라.

사는 맛은 어디에서 나오나?

당신이 노력했고 이미 가진 것이 그것이어야 하는가?

사는 맛!

그것은 어디에서 오나?

사랑에 거짓이란 없다.

허울은 없다.

헛된 것을 줄 것인가?

사는 맛!

당신에겐 그것을 알 기회가 늦었더라도,

일찍 찾게 해주는 것이 자식 사랑 아닌가?

가슴 벅찬 기쁨을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명을 넘겼다는 것만으론 모자란다.

그것은 시작이었을 뿐.

더 길고 큰 길이 있다.

진실과 겸손으로 찾아지는 길이다.

사는 참 맛을 느끼자.

당신부터.

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