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9일 목요일

굴 따고 조개 줍기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굴 줍고 조개 파내기"라고 하는 것이 맞다. 이곳 굴은 다른 굴 껍질이나 자갈에 붙어있는 것을 바닷가에서 주워서, 그리고 조개는 주로 모래와 뻘이 혼합된 곳에서 파내어 채취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중고로 장만한 캐논 20D의 작동 상태를 확인할 겸해서 친구 내외와 밴쿠버섬으로 굴과 조개 채취를 나섰다.

2박 3일간 멋지고 아늑한 통나무집에서 지냈는데, 그야말로 잘 쉬고, 잘 먹고, 잘 놀다 왔다.

캐논 20D는 아직 익숙치 않아 다루기가 서툴지만 손아귀에 쥐어지는 느낌과 작동감이 매우 좋고 믿음직스럽다. 한편 소니 A100은 작동감은 캐논에 뒤져도 화면의 질감과 색감은 뒤지지 않는 것같다. CCD 센서는 CMOS에 비해 화소 균질성이 좋다던데, 그 말에 공감이 간다. 원래 생각은 소니 A100을 처분할까 했는데, 그런 생각이 없어졌다.

이번 여행은 친구의 제안이었을 뿐아니라 묵은 장소도 그가 마련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와 경험을 갖게해준 친구가 무척 고맙다.

여행의 간단한 경과 소개는 아래의 사진으로 대신하는데, 캐논과 소니의 사진을 구분해 보시기 바란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분좋은 친구

조개야 어딧니?

어떤 가족의 나들이

바닷가의 아늑하고 멋진 주택

조개가 있음직한 바닷가, 그러나 이곳은 채취 금지 

겨울답지 않게 좋은 날씨

썰물이 진행되는 동안 경치 구경과 촬영

분위기 있는 바닷가 집

촬영에 몰두하는 친구

야들야들하게 쪄낸 삼겹살

즉석에서 까 낸 향긋한 굴

튼실한 조개

상큼한 굴 무침과 친구가 조리한 별미 정종 조개찜 

배불리 먹은 다음날 아침 느긋한 산책

또 조개 찾기?

'조개 반 국수 반'인 조개 칼국수 - 국물이 끝내줌

못말리는 칼국수 때깔

환상적인 날씨를 만난 여행

떠나오기 아쉬운 장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