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느 때보다도 고요하고 평화롭다.
그러나 마음이 그만큼 기쁘지는 않다.
고요와 평화의 바탕에 무기력과 절망이 도사린 듯 느낀다.
무기력과 절망에서 오는 고요함과 평화에 얼마나 값을 쳐줄까?
값싼 평화보다는 폭력적일지언정 혁명적 혼돈과 전율을 느끼고 싶다.
각각 다른 유전자가 각인된 나의 가슴과 머리는 늘 서로 싸운다.
만족스러운 평화는 가슴과 머리가 휴전하는 동안 잠시 올 뿐이다.
음악에 취한 가슴과 머리는 잠시 싸움을 멈추기에
나는 음악으로 종종 이들을 달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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