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어디선가 만주 및 청나라의 지배 세력의 한반도 기원 설이
확인된 정설은 아니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청나라 건륭 황제 명으로
저작된 "만주원류고"는 물론 중국 정사서로 인정된 24서 중 하나인
"금사"에 그들의 기원이 한반도에서 왔음이 명시되어 있음을 증거와
함께 보여주는 유튜브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이 내용 중 "Jin Dynasty"는 한국에서 칭하는 "금"과 "후금"을 말하므로
"晉 왕조" 또는 "秦 왕조"와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청나라 왕실 성
애신각라(愛新覺羅)는 원래 여진 식 발음인 "아이신줘러"의 한자
표기인데, 여진말 "아이신"은 금을 뜻하고 "줘러"는 종족 또는 겨레의
뜻으로서 "김씨족"의 여진식 표시이면서 "신라를 사랑하고 기억하라"
라는 두 의미를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현재의 이들 후예는 거의
김씨 성을 씁니다.
삼국 통일 때 고구려가 당에 넘어가면서 우리 종족의 영역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그 이후 다시 회복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유교와 중화 사대에 찌든 조선 왕조는 고조선 이래
민족 역사의 계승자이기보다는 자신을 유교의 계승자인 "소 중화"로
깊게 착각하고 근친 민족들을 이질적인 오랑캐로서 격하하여
기회를 지금껏 놓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저의 역사관입니다.
같은 원리로, 현재의 우리가 역사의식을 망각하고 북한 마저 도외시
한다면 우리의 존재는 또 한번 크게 작아질 것입니다.
"아이신 줘러"라는 여진 발음을 나타내는 한자를 갖다 붙일 때, 같은 음과
좋은 뜻을 갖는 한자는 상당히 많은데 왜 굳이 愛新覺羅라는 네 글자를
선택했겠는가 하는 것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물며 아들의 이름을 짓는데도 많은 생각을 하는데, 주변 집단과 관련해서
의미가 생길 수 있는 글자를 함부로 선택할 리 없으며, 그리 선택한 데는
분명한 의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족들이 자신의 기원으로 보는 황하 문명의 황제와 전혀 다른 동북방 부족이
일군 요하문명의 비교에서 요하 문명이 천 년 이상이나 앞섰다는 사실이나
동북아 지역의 국가 변천 과정을 음미하면, 한족에 의한 문명 주도론이
허망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만주 말살은 중국의 만주국 점령 후 조직적이고 강압적인 문화 말살 정책에
이루어졌으며, 중국의 문화에 만주 문화가 자발적으로 흡수되어 그런 것이
아닙니다. 중국이 현재 강제로 점령한 다양한 모든 문화의 총합이 모두 원래부터
자기네들 것이라 우기니 개별적인 다른 종족의 문화가 작다 할 수 있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어느 종족도 모든 문화를 통합하여 지니고 있지 않으니, 중국 문명
우위론에 의한 흡수론은 다수인 한족이 의도하는 제국주의적 허구일 뿐입니다.
현재의 모택동 중국은 겉으로는 복합 민족 국가관을, 속셈으로는 주변의
국가나 민족을 격하 또는 부속시 하고 한족 중심의 제국관으로 침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티베트와 위구르 등 지역에서 일어나는 민족 차별과 한족 유입에 의한 물타기
및 민족 말살 정책은 중국식 제국주의의 실상을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역사관은 현상의 올바른 파악에 불가결한 것이며, 올바른 역사관이 없으면
국가관도 온전하기 어렵고, 국가관이 제대로 서 있지 않으면 자주 국가의
국민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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