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의지와 자존심이 서린 기운을 좀 받아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삼중 협주곡"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절묘하고 아름다운 표현은 세상 최고의 고상한 아름다움으로 저를 끌고갑니다. 특히 3악장 시작 부에서 세 악기가 번갈아 폴로네에즈 양식으로 표현하는 격앙된 환희에서는 감격에 눈이 감기며 눈물 또한 배어 나옵니다. 특히 푸르니에의 첼로는 전체에 걸쳐 다양하고 인간적인 표현으로 악기 소리의 차원을 넘고 있습니다.
"대공"은 삼중 협주곡에 비해 감정이 매우 절제되어 있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제 나름의 해석으로는 베토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나이이자 신사로서의 인생관 또는 느낌이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존심과 품위를 잃지 않는 절제와 단정함이 기둥에 있는 만큼, 감정의 기폭은 적어서 다소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듣고 나면 마음이 새로운 매무새로 단정해진 느낌을 받고, 힘이 납니다.
1961년 제작 토렌스 TD-124 턴테이블은 오토폰 SPU 카트리지가 장착된 SME 3009 톤암과 함께 편리하고 안정된 작동은 물론 변함없이 늘 믿을 수 있는 소리를 선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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