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4일 목요일

종교는 善인가?

"That religion is a force for good in the world"라는 명제를 놓고 한 유명인사 간의 찬반 토론에 흥미가 모이고 있다.

전임 영국 총리이자 "토니 블래어 신앙 재단"의 대표자이기도 한 능변가 토니 블래어가 찬성론의 연사로, 비평가이자 저술가로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야말로 진짜 악의 축"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는 크리스토퍼 힛친스가 반대론의 연사로서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판 토론을 붙었다.

전반적으로 논리 정연한 힛친스의 주장과 반박에 대해서 반복된 주장과 궁색한 반박을 펼치던 블래어의 토론이었다.

토론 참관 전 주제에 대한 참관자들의 의견은 찬성 22% 반대 56% 미정 22%였던 것이 토론 참관 후에는 찬성 32% 반대 68%의 결과로 바뀌어 힛친스가 승리하였다.

토론 진행자 측은 이 토론 직전에 "종교는 선인가 악인가?"라는 표제의 여론 조사를 행했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참고 - BBC 뉴스 : http://www.bbc.co.uk/news/world-us-canada-11843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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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의 견해 - 1

남에 대한 존중과 자신의 겸손이 모자란 믿음이라면 사람 간의
반목과 불화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으니 옳은 믿음이 아닙니다.

나의 믿음만이 옳다며 남에게도 믿기를 강요하고 그를 위한 싸움을
정당화하는 뻔뻔함 때문에 얼마나 많은 죄 없는 사람들이 계속 피를
흘려야 합니까?

예수 서거 300여 년이 지나고 나서 제국 이념에 이바지하도록
로마가 각색하여 집대성한 성경!

제국주의 나라들이 무엇보다 앞서 성경과 전도사를 보내 갈등을
일으키고 약소국 침탈과 말살을 합리화한 역사는 제국 로마가
의도한 성경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밑밥의 견해 - 2

원래는 좋다고 하던 약들도 오용, 남용되면 "나쁜 약 - 마약"으로 불립니다.
약 자체야 사람을 돕는 쓸모를 가졌으니 "나쁘다." 할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종교의 선과 악에 대한 판정도 결과적 사회 현상을 보고
생각해야 할 것인데, 그런 점에서 "종교는 악"이라고 봅니다.

가르침, 교회, 성직자, 신도 등 요소를 따로 구분해서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 의미가 없습니다. 원래의 가르침이 구구절절 옳다고 해도 나머지
요소에서 그 가르침을 빙자하여 해악을 만든다면 그 가르침은 단지
해악의 씨앗이 될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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